자서전 소개

[메모리얼] 자서전 소개하기 ② - '늘 따뜻한 봄날이기를'

계란바구니 스튜디오 2025. 2. 28. 16:50

안녕하세요, 계란바구니 스튜디오 입니다.

새해도 벌써 3일이나 지났어요.

다들 2025년 알차게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 소개해드릴 자서전은

새해, 처음 이런 키워드에 잘 맞게

제가 첫번째로 편집을 도와드린 책이예요.

웰다잉 강의 1회 수강생분들 가운데서도

출석번호 1번인 강00 작가님의 자서전입니다!

 
 

작가님의 자서전을 제일 먼저 편집하면서

작가님의 삶처럼 따뜻한 느낌을 담고 싶었고

무엇보다 연보라색을 좋아하신다고 하셔서

맞는 이미지를 최대한 찾아서 활용했었는데

아래와 같이 예쁜 표지를 만들어드릴 수 있었어요!

 

산지천 복지관 분관에서 수업을 하는 첫날

저도 어찌나 긴장이 되었는지

강의를 진행하면서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도 모르겠고

어디에 눈을 둬야할지 모르겠더라구요.

 

그때 맨 앞줄에 앉아계신 강 작가님과

눈이 마주쳐버렸어요.

그런데 작가님께서 눈빛으로 제게

'잘하고 있어' 라는 응원의 메세지를

보내주시는 것 같은거 있죠.

그래서 용기를 내서,

제가 왜 이 사업을 시작했는지

이 시간을 통해 참석해주신 분들이

어떤 것들을 얻어가셨으면 좋겠는지

진심을 담아서 전해드릴 수 있었어요.

작가님께서는 수강생분들 중에

나이도 어린 편이셨어서

사실 웰다잉에 대해서도,

그리고 자서전 만들기에 대해서도,

큰 고민을 해보신 적은 없으셨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렇지만 제 얘기를 듣고나서

생각이 많아졌다고 하시면서

바쁘신 가운데에도 틈틈이 수업에 참여해주셨어요!


첫 수업시간에는

'나의 현재 진단하기'라는 주제로

내가 요즘 좋아하는 것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었는데,

그때 강 작가님께서는

오늘 복지관에 오는 길에 불었던

시원한 바람이 너무 좋았다

라고 말씀해주셨어요.

분명 무더운 여름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었는데,

어느날 아침에 봉사활동을 갔다가

복지관 수업을 위해 오는 그 길에서

시원한 바람이 피부에 닿았던 그 순간.

그런 일상의 작은 순간들이 저를 행복하게 해요.

강00 작가님 자서전

이처럼 강 작가님은 작은 일들에

감사하시는 마음으로

늘 주변 분들 이야기에 귀 기울여주시는

따뜻한 성품을 지니신 분이었습니다.


또 하루는 '가족'을 주제로 한 수업 날이었는데

당신 아들의 태몽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주신 적도 있으셨어요.

하얀 옷을 입은 할머니께서

아기 돼지를 품에 안겨주던 꿈이었는데,

강 작가님이 꾸셨던 태몽의 한 장면을 AI로 그려본 그림

 

아직까지도 꿈에 나타난 그 할머니 모습을

그림으로 그릴 수 있을정도로

생생하게 기억난다고 하시더라구요.

태몽 같은 이야기들은

특히 자녀들 입장에서는

오직 우리 부모님만이 들려주실 수 있는

세상에 단 하나 뿐인 우리의 이야기라서

더 소중하고 특별하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작가님께서는 수업시간에

다른 분들을 늘 배려해주시느라

당신의 이야기를 많이 나누지는 못하셨는데요,

아무래도 다른 사람들 앞에서

솔직하게 이야기하기가 어려운 부분도 있고

듣는 것만으로도 재미있어서

시간 가는 줄 몰랐다고 하셔요.

마지막에 완성된 자서전을 보시고는

"시간이 조금 더 지나서 마음의 준비가 되면

꼭 한번 제대로 다시 써볼게요."

라고 말씀해주셨어요.

늘 따뜻한 봄날이기를

강00 작가님 자서전

이렇게 작가님 책 제목을 지어드리고,

작가 소개도 제가 아래와 같이 적어드렸거든요.

강00 작가님 자서전의 소개 페이지

완성본을 받으신 다음에

위에 소개 글을 처음 읽어보시고는

눈물을 글썽이시더라구요.

저에게 과분하게도

고맙다는 말씀을 너무 많이 해주셔서

저도 몇 번이나 눈물을 참았는지 몰라요.

저희 사업도 진심으로 응원해주셨고

스타벅스에서 커피라도 한 잔 사먹으라구

제가 당신 큰 아드님보다도

나이가 어릴 거라고 하시면서

다른 분들 몰래 깜짝 선물을 주시기도 하셨답니다.

자서전을 편집하고 제작하면서

노심초사하고 힘들었던 순간들이

전부 다 보상되고도 남을만큼

감사하고 큰 힘이 되어주셨어요.


꼭 강 작가님과 인연이 닿아서

그 분의 따뜻한 마음을 꾹꾹 눌러담을 수 있는

자서전을 만들 날까지

저희 메모리얼도 더 열심히 달려보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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