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은 우리나라보다 더 빠르게 고령화 시대를 맞이한 일본의 상조서비스업의 현황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본의 상조산업은 오랜 역사를 지니며, 관혼상제와 연계된 상호부조 정신을 기반으로 발전해 왔습니다. 최근에는 고령화 사회의 진전에 따라 다양한 변화와 도전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아래 글은, 일본 상조시장에 대해 ChatGPT의 도움을 받아 작성한 글이며 KPMG에서 2024년 발간한 <Business Focus: 무덤에서 요람으로, 대전환을 앞둔 상조서비스업> 자료를 참고하였습니다.
1. 일본 상조업 개요
일본의 상조업은 관혼상제호조회(冠婚葬祭互助会, 이하 호조회)라는 이름으로 알려져 있으며, 결혼식과 장례식을 주요 서비스로 제공합니다.
일본에서는 1948년 최초의 호조회인 '요코스카시 관혼상제 상조회'가 설립되었으며, 1973년 업계의 통합 조직역할을 수행하는 공식사단 법인 '전일본관혼상제호조협회'를 설립하였습니다.
<일본 상조서비스업의 주요 규제 연혁 및 성장과정>
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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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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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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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의 호조회인 '요코스카시 관혼상제 상조회'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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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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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공정거래위원회, 상조회의 불공정 거래 방지 조치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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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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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조서비스업을 전불식(선불식) 특정거래업으로서 할부판매법으로 규제. 이에 영업을 위한 일본 경제산업성의 허가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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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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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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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부판매법 내 계약의 성립 및 해지, 회원의 권리 등을 포함한 추가 약관을 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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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전일본관혼상제호조협회, 호조회보증주식회사, 언론보도, 삼정 KPMG 경제연구원, 메모리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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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50년대: 일본 경제 성장과 함께 결혼식·장례식을 지원하는 상조회사(冠婚葬祭互助会) 등장
- 1960~70년대: 월 납입금 방식의 상조회 시스템 확립. 전국적으로 상조회사 증가
- 1980~90년대: 경제 성장과 함께 결혼식·장례식 규모 확대. 대형 상조회사 등장
- 2000년대: 저출산·고령화로 인해 장례 수요 증가. 간소한 가족 장례(가족葬) 및 직장례(直葬) 증가
- 2010년대 이후: 온라인 상조업체 등장, 저비용 장례 경쟁 심화. 코로나19 영향으로 비대면 장례 서비스 확대
일본 상조서비스업의 시장 구조는 다음과 같습니다.

Business Focus 무덤에서 요람으로, 대전환을 앞둔 상조서비스업 (삼정 KPMG)
2. 일본 상조업 규모
일본 상조업은 2024년 3월 기준, 선수금 2.41조엔을 기록 중이며 가입 계약은 2,129만 건 수준에 달할 정도로 큰 시장입니다. 이는 오랜 역사를 기반으로 전일본관혼상제호조협회의 주도 하에, 빠르게 직면한 초고령사회에 필요한 서비스들을 제공한 것이 성장 배경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한편, 2023년 기준 전일본관혼상제호조협회에 가입된 수는 152개사로 전체 호조회 238개 중 약 64%에 해당하며 선수금 보전액 합계 기준으로는 약 65%를 차지하는 등 대표단체로서 역할을 도맡고 있다고 합니다.
3. 일본 상조업 현황
한편, 최근 일본의 상조업계는 고령화와 인구 감소로 인한 장례 수요의 변화, 코로나19로 인한 매출 감소, 저가 경쟁 심화 등의 문제에 직면해 있습니다. 특히, 소규모 저가 장례식을 내세운 온라인 상조업체들의 등장으로 전통적인 상조회사들은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상조매거진 기사 캡쳐: https://www.sangjomagazine.com/4116
기존 일본 호조회는, 일반 장례 및 웨딩상품에만 주력하였던지라 사회의 변화에 따라 성장성이 둔화되는 것을 피할 수 없었다고 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일본의 상조업계는 서비스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다양한 라이프 케어 서비스로의 확장을 모색하는 등 새로운 전략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 소규모 상조상품 출시
- 가족장 전용 장례식장 마련
- 반려동물 장례서비스
- 디지털 상조서비스
특히 일본에서 인생의 마지막을 준비하기 위한 활동, 즉 ‘슈카쓰(終活,종활)' 와 연계하여 고인 추모의 의미를 극대화하는 우수한 장례서비스를 기본으로 하되, 고령사회 니즈에 맞춘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일본의 상조산업은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통해 변화하는 사회 환경에 대응하고 있으며, 이러한 노력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메모리얼(Memo-Real)' 의 자서전 또는 영상 제작 역시 일본의 종활활동 가운데 엔딩노트를 벤치마킹하고 있습니다. 죽음은 우리 모두에게나 찾아오는 필연적인 이벤트인만큼 이를 외면하고 부정하기 보다는 인정하고 준비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문제 의식에서 출발하게 되었습니다.

출처: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 메모리얼 IR 자료 일부
다음 포스팅에서는 일본의 종활활동에 대해 자세하게 알아볼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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